재난대비
한국의 지진
- 한국은 이웃국가인 일본과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진이 적었던 탓에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그동안 꾸준히 지진이 발생해왔다. 역사적으로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지진과 관련된 기록만 약 2천 건에 이른다. 기상청에서 공식적으로 지진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로는 2000년대에 기록된 국내 평균 지진 발생 건수만 1990년대에 비해 2배 이상 많았고 규모도 커졌다.
- 역대 한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이었으며, 그 다음은 경주 지진 1년 후인 2017년 11월 15일에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었다.
지진 규모도 진도의 차이
규모
- 지진발생시 방출되는 에너지의 총량을 말하며, 지진 자체의 크기를 말한다. 진원에서 방출된 지진에너지의 양을 수치로 환산한 것으로서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의 진폭을 이용하여 계산된 값이다. 리히터 규모는 지진 규모를 측정하는 척도이다.
- 지진 규모는 지진계에 기록된 진폭과, 진앙지로부터의 거리를 로그함수가 사용된 계산식에 넣어 구한다. 리히터 규모가 1.0 증가할수록, 지진의 진폭(강도)은 10이 증가하게 된다. 예를 들어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의 경우, 규모 6.0의 지진보다 10배, 규모 5.0의 지진보다 100배, 규모 4.0의 지진보다 1,000배가 강하다.
- 그러나 규모가 크다고 하여서 반드시 피해의 정도도 큰 것은 아니며, 규모가 작다고 하여서 피해가 적을 것으로 짐작해서도 안 된다. 지진이 발생한 진앙지의 위치와 지질학적 상태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진도
- 어떤 한 지점에서 사람이 느낀 정도 또는 구조물 피해 정도를 등급으로 나눈 것으로서 진앙으로부터 거리에 따라 차이가 난다. 어떤 장소에 나타난 지진의 세기를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의 물체, 건물과 같은 구조물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며, 정해진 설문을 기준으로 계급화한 척도이다. 수정 메르칼리 진도계급(MMI)은 진도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척도이며, 일반적으로 진도는 로마숫자의 정수로 표시한다.
- 진도I - 사람이 거의 느낄 수 없는 미세한 진동이 나타나지만 지진계는 감지할 수 있다
- 진도II - 매달린 물건이 약하게 흔들리며 몇몇 사람들이 느낀다.
- 진도III - 실내에서도 느낄 수 있으며, 큰 트럭이 지나가는 것과 같은 진동이 있다.
- 진도IV - 멈춰 있는 자동차가 흔들린다.
- 진도V - 거의 모든 사람들이 흔들림을 느끼며, 그릇이나 창문이 깨지기도 한다.
- 진도VI - 모든 사람들이 지진을 느낀다.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거나 벽에 금이 갈수 있다.
- 진도VII - 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밖으로 뛰어나가며, 운전자들도 흔들림을 느낀다.
- 진도VIII - 창틀로부터 창문이 떨어져 나간다. 굴뚝ㆍ기둥ㆍ기념비ㆍ벽 등이 무너진다.
- 진도IX - 모든 건물이 피해를 입고, 지표면에 균열이 가며, 지하 송수관이 파괴된다.
- 진도X - 땅이 갈라지고 기차선로가 휘어진다.
- 진도XI - 다리가 무너지고 지표면에 심한 균열이 생긴다.
- 진도XII - 물건이 공중을 튀어나가며 땅 표면에 파동이 보인다.
지진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
① 지진 발생 시 상황별 행동요령
지진 발생 시 상황별 행동요령
지진으로 흔들릴 때는?
지진으로 흔들리는 동안은 탁자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탁자 다리를 꼭 잡습니다.
흔들림이 멈췄을 때는?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합니다.
건물 밖으로 나갈 때는?
건물 밖으로 나갈 때에는 계단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이동합니다.(엘리베이터 사용 금지)
※ 엘리베이터 안에 있을 경우에는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먼저 열리는 층에서 내립니다.
건물 밖으로 나왔을 때는?
건물 밖에서는 가장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건물과 거리를 두고 주위를 살피며 대피합니다.
대피 장소를 찾을 때는?
떨어지는 물건에 유의하며 신속하게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합니다.(차량 이용 금지)
대피 장소에 도착한 후에는?
라디오나 공공기관의 안내 방송등 올바른 정보에 따라 행동합니다.
② 지진 발생 시 장소별 행동요령
지진 발생 시 장소별 행동요령
집안에 있을 경우
탁자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합니다.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한 후, 밖으로 나갑니다.
집밖에 있을 경우
떨어지는 물건에 대비하여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건물과 거리를 두고 운동장이나 공원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합니다.
엘리베이터에 있을 경우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가장 먼저 열리는 층에서 내린 후 계단을 이용합니다.
※ 지진 시 엘리베이터를 타면 안됩니다.
학교에 있을 경우
책상 아래로 들어가 책상 다리를 꼭 잡습니다. 흔들림이 멈추면 질서를 지키며 운동장으로 대피합니다.
백화점, 마트에 있을 경우
진열장에서 떨어지는 물건으로 부터 몸을 보호하고, 계단이나 기둥 근처로 가 있습니다. 흔들림이 멈추면 밖으로 대피합니다.
극장, 경기장 등에 있을 경우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가방 등 소지품으로 몸을 보호하면서 자리에 있다가,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합니다.
전철을 타고 있을 경우
손잡이나 기둥을 잡아 넘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전철이 멈추면 안내에 따라 행동합니다.
운전을 하고 있을 경우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우고, 라디오의 정보를 잘 들으면서 키를 꽂아 두고 대피합니다.
산이나 바다에 있을 경우
산사태, 절벽 붕괴에 주의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해안에서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높은 곳으로 이동합니다.